문재인 대통령, "제20대 대통령 선거, 5년간 국정 이끌 대통령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선관위,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 빈틈 없어야"
윤용
| 2022-03-08 12:09:5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며,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달라"고 국민들을 향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일이고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내일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의 투표 참여가 예상된다. 투표 시간을 연장해 확진자가 별도로 투표하는 것도 처음 시행하는 일"이라며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사전투표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높아진 국가 위상에 따라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우리의 국력이 커져서 세계적인 과제와 국제 협력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된 것은 보람 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부담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제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대처해야 하겠다. 외교 안보 부처와 경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거론한 뒤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더 강화하여 공급망 불안과 물가상승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여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긴 안목을 갖고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노력도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외교·안보, 경제, 에너지, 신흥기술 등 다방면의 위험요인과 도전요소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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