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새 내각 8명 장관 후보자 발표...국방부 장관 이종섭,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토부 원희룡

윤용

| 2022-04-11 02:08:14

"국가·국민 위해 해당 분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 두고 선정해 검증···내각 구성 박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내각 8명 장관 후보자 발표(사진=뉴시스) 국무위원후보 추천서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 내각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선 기준과 관련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 후보자 인선 배경과 관련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발탁했다.

원 국토부장관 발탁 배경과 관련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에 대한 부동산 정책 이해가 높은 분"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내 집 마련과 서민 주거 안정을 실현해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이 전 차장 내정과 관련 "군사작전과 국방정책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발탁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발탁 배경과 관련 "미국 워싱턴 DC에 있던 19세기 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역사적 의미를 발굴해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한 분"이라며 "언론과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구 코로나 창궐 당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은 분"이라고 평가했고 여가부 김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가족정책을 설계해왔다"며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 내정 배경과 관련 "기술혁신·경제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우리 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산업 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윤 당선인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과 관련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인 이종호 후보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신 분"이라면서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소재가 되는 첨단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국무위원 인선 추천권과 관련해 각 국무위원 후보자명을 자필로 기재한 후 서명한 문서를 통해 윤 당선인에게 국무위원을 추천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은 그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국무위원 후보자를 논의해 왔다. 총리 후보자가 실질적인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권을 행사하는 것이 책임총리제 실현의 첫 걸음이라는 당선인의 뜻"이라고 설명한 뒤"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총리 후보자가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권을 공식적으로 행사한 첫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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