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빠까라이' 잇는 6천억원 경전철 사업 본격화

정명웅

| 2022-04-29 10:47:38

국토부 윤성원 차관 파라과이 방문 계기로 특별법 국회 제출키로 가운데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 대통령 왼쪽 위 공공사업통신부장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한국과 파라과이에 6천억원 규모의 경전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윤성원 제1차관은 지난 24~27일 파라과이를 방문해 파라과이 정부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 제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Asuncion)과 교외 으빠까라이(Ypacarai)까지 약 43km를 잇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약 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전철 사업을 통해 파라과이 정부는 1861년 건설돼 현재 운영이 중단된 기존 철도부지와 풍부한 수력발전 전력 기반을 활용해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 고용창출 등 도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과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파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 개발을 합의한 바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팀코리아 실무진이 직접현지를 방문해 현장 실측, 관계부처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파라과이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부처 간 협의 지연, 철도관련 사업의 추진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한국 측 방문을 계기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파라과이 국회에 제출돼 5월 중 상·하원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되는 의미가 있다.

팀코리아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속해있다.

국토부 측은 "이번 경전철 사업이 파라과이 국가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팀코리아와 함께 파라과이 정부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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