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스마트폰·노트북 등 충전단자 'USB-C' 통일..국가표준 가속화
정명웅
| 2022-06-02 10:44:4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앞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에 USB-C(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 타입이 적용돼 환경보호는 물론 여러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열고 USB-C 적용 확대를 위한 표준·가이드라인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주도의 표준기술연구회에서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충전·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적용 제품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PC, 차량용 USB, 휴대용 혈압충전기, 차량용 무선충전기 등 소형 전자제품은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다양해 소비자의 사용 불편을 초래해 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지난해 3월 최대 100W(와트)까지 전력공급이 가능한 USB-IF 표준을 IEC표준으로 도입해 제정했다. 6월말까지 동 표준의 최대 용량을 240W까지 확대해 개정할 예정이다.
이날 연구회에 참여한 삼성전자, 엘지전자, TG 삼보, SK매직은 각 회사의 제품별 USB-C 적용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국제표준 동향에 맞춰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하고 국제표준화 동향에 맞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PC,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의 충전단자는 USB-C를 적용하고 있는 LG전자는 국제표준화 동향에 맞춰 일반 노트북과 기타 휴대용 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유된 현황과 의견을 반영해 IEC 표준을 부합화한 국가표준(KS) 3종을 오는 8월 우선 제정하고 10월에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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