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버스·택시 등 사업용 운전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후 사고 절반 '뚝'

정명웅

| 2022-06-13 11:23:11

사업용 운전자 3만8,347명 분석 결과 발표 사업용자동차 재직운전자의 교통안전체험교육 전후 사고건수 비교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사업용 운전자의 50% 이상은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은 후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상주·화성에 위치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이수한 사업용 운전자 3만8,347명과 나이·업종·지역이 동일한 교육 미이수 운전자 그룹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사업용자동차 재직운전자 중 체험교육 이수자 3만1,707명은 교육 이수 연도 1년 전후로 교통사고가 3,736건에서1,614건으로 약 56.8% 줄었다. 반면 교육을 받지 않은 운전자는 4만2,401건에서 3만7,346건으로 11.9% 감소하는데 그쳤다.

신규 체험교육 이수자 6,640명은 입사 후 1년 동안 교통사고가 167건이 발생한 반면 교육 미이수자 3,089명은 227건이 발생해 교육 이수자의 사고율이 미이수자 대비 34.2% 낮았다.

국토부 측은 “이는 버스 정류장 진출입, 택시 승객 승하차, 화물차 화물적재·취급요령 등 사업용 차량의 운행 특수성을 반영한 전문 체험교육이 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교통안전 체험교육은 이론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해 안전벨트 미착용, 빗길이나 빙판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차의 한계를 직접 체험해 운전자 스스로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국토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실습 위주의 교통안전체험교육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센터를 추가 건립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 개발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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