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북핵 고도화에 국제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서 '3국 공조 강화' 한목소리"
윤용
| 2022-06-30 01:39:4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약 4년 9개월 만의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의를 주최해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고, 기시다 총리도 또 뵙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고 명확한 어조로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 중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형식의 대화가 지속되면서 3각 공고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지속해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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