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관광교류 활성화..마드리드·산티아고 '한국주간' 개최
이지연
| 2022-07-08 11:49:01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8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한국주간(Korea Week)’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시 한국과 스페인이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 1년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8, 9일 양일간 ‘나의 한국: 숨겨진 보석들’을 주제로 스페인 현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한국 문화관광 종합행사가 열린다. 스페인 여행업계가 소개하는 한국 관광 상품 상담·한국의 사계절 등을 소재로 한 ‘한국 관광 사진전’, 한국 풍경을 배경으로 한 ‘쌍방형 게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맛과 복’을 담은 보자기를 주제로 한국의 지역별 특산물로 만든 건강 주전부리, 삼색다식 등의 한국 음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각)에는 양국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측에서는 문광연 안희자 연구위원이 ‘스마트 관광도시의 미래를 위한 관광 연구개발(R&D)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에 대해 발표한다. ㈜비지트 조영원 대표는 ‘스마트 지역 관광 상품, 관광객 참여형 기술 접목’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페인 측에서는 관광기술진흥원(SEGITTUR) 카를로스 로메로 덱세우스 개발혁신국장과 스페인 발렌시아 관광청 안토니오 베르나베 가르시아 국장이 ‘스마트 관광도시’에 대해 논의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여행 동호회 중 하나인 미뉴브(minube)의 곤살로 모레노 대표는 스마트 관광도시를 위한 새로운 관광객을 전망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각)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두 나라는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고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을 함께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국주간’ 개최는 코로나 이후 양국 관광교류를 재점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관광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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