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큐레이터 양성·출판교류 특별전 개최..출판산업 성장 지원

이지연

| 2022-08-01 15:10:20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정부가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출판 한류 성장, 온라인 유통 영향력 확대 등 출판문화산업 전반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의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진흥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책으로 만드는 한국 문화(케이컬처), 출판으로 성장하는 문화 매력 국가’를 목표로​ 출판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혁신하는 추진 전략 4개와 과제 12개가 담겨있다.

첫 번째 전략으로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서인구는 양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지만 독자 취향은 세분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해 주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한다.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한중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와 그램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대내적으로는 중소규모 출판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수립,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두 번째 전략으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한다.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변화된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한 책’을 추진한다. 이 중 웹소설 시장 확대를 고려해 웹소설과 출판지식재산권(IP)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 추진전략은 '책을 위한 협치'를 통해 국내 유일의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도서 사재기와 같이 건전한 출판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다.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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