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논의"

윤용

| 2022-08-04 17:08:21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 적극 검토···북한·북핵 문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 통해 비핵화와 평화 정착"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 우리는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주목하면서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며 "협의 결과,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 협력과 관련해 우리측은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서 지난 달에는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그리고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의회간 협력도 강화될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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