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적금 계좌 개설 시 구비서류 간소..'공공 마이데이터' 28종 추가

이윤재

| 2022-08-05 11:04:06

소상공인 자금 신청·신용카드 발급 등 기존 24종 포함 총 52종 확대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걷는 장애가 있는 대학생 ㄴ씨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장애인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정부24에 접속해 발급받아야 했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은행계좌 개설, 신용평가점수 혜택 신청, 학자금지원 신청 등을 위해 필요한 증명서가 대폭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28종을 추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정보 주체로서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에 관한 행정정보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출서류 중 필요한 항목만을 선택해 묶음(꾸러미)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추가로 지난해 말 시작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상공인 자금 신청, 신용카드 발급 등 기존 24종에 이어 총 52종으로 늘었다.

먼저 예금‧적금 가입‧연장, 퇴직연금 가입 등의 금융서비스를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본(초본), 소득금액증명 등 22종의 증명서를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로 쉽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에스씨(SC)제일은행,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대구은행, 토스뱅크, 케이뱅크, 웰컴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기관에 우선 도입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거래 기록이 많지 않은 주부, 사회초년생 등이 세금, 재직 등 비금융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점수 혜택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국세납세증명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등 13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학자금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때 장애인증명서, 자활근로자확인서 등 11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2월부터 공공 마이데이터가 시범적으로 서비스된 이후 지금까지 공공·금융 분야에서 1억3천만 건 이상의 제출서류가 간소화됐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통해 각종 분야에서 구비서류 제출을 간소화해 국민 편익을 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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