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높아져···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 세밀히 챙기겠다"

윤용

| 2022-08-24 12:19:47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3일 개최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분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이에 대응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의 폭과 그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제가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회의에는 거시경제, 국제금융, 에너지, 반도체 등 최근 현안과 관련한 민간 전문가분들을 모셨다"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 무역수지 개선, 물가, 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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