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마을 제부리·애월읍·대천리 유휴시설 '쉼' 공간 탈바꿈
이선아
| 2022-09-30 11:01:38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경기 화성시 제부리, 제주 제주시 애월읍, 전남 신안군 대천리 3곳의 어촌마을의 노후시설이 새단장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어촌 유휴시설 활용 해(海)드림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어촌지역 주민들이 주민 주도 특화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어촌에 방치돼 있는 건물을 새로 단장해 카페나 체험장 등으로 만들어주는 '어촌 유휴시설 활용 海드림사업'을 추진해 왔다. 선정된 어촌에는 매년 5개소에 설계비와 공사비 3억 원을 지원해 준다.
2021년에는 경기 화성 궁평리어촌계, 전남 고흥 익금어촌계‧서촌어촌계, 전남 강진 사초어촌계, 경북 경주 읍천어촌계가, 지난해에는 경기 안산 종현어촌계, 경북 포항 여남어촌계, 제주 제주시 용담어촌계·한경면 바다목장, 충남 태안 별주부마을이 선정됐다.
내년부터는 보다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대상지를 3개소로 줄이고 지원한도를 5억 원으로 늘렸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 화성시 제부리'는 노후화된 2층 규모의 어촌체험휴양마을 안내소를 리모델링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관광객용 해산물 간편식을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가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은 노후화된 식당 겸 체험장 건물을 주민‧관광객 쉼터와 숙박시설, 업무와 휴양이 동시 가능한 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 대천리'는 노후화된 마을 내 창고시설을 해산물 레스토랑과 수산물 판매장, 지역 역사‧문화 전시관, 지역에 전해지는 요리법 전수를 위한 교육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송주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이 사업은 우리 어촌의 노후 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어촌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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