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앱으로 모든 모빌리티 이용..전국 'MaaS' 시범사업 추진
정인수
| 2023-01-18 12:26:06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학생 A씨는 밤늦게 택시를 잡기 위해 매번 개별 택시 앱에 접속해 택시를 잡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MaaS 앱 하나로 택시 통합 호출 기능을 이용해 한 번에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평소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는 주부 Y씨는 개별 교통 마일리지 활용이 불편했으나 MaaS 앱 하나로 항공, 철도, 공유차 등 교통 이용 할인부터 메신저 이모티콘 구매까지 통합 마일리지로 간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전국 단위 대국민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를 위한 민·관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MaaS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이동 시 스마트폰으로 교통수단을 검색하고 최적경로를 확인한 뒤 본인이 원하는 교통수단을 각각 예약 후 결제해야 해 모바일 앱이 달라 앱을 여러 번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국 단위 MaaS가 실현되면 각기 다른 교통수단 앱을 통해 제공되던 경로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앱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대광위는 MaaS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 데이터가 한데 모이고 공유되는 기반을(이하 오픈 MaaS)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픈 MaaS를 구축·운영하는 중계사업자를 공모해 관련 데이터 표준과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통합된 데이터가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민간 협력 플랫폼 사업자를 공모해 연내 전국 MaaS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19일부터 27일까지 공고에 올리고 2월 말 사업자를 선정한 후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12월 전국 MaaS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국 단위 MaaS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개별 교통수단으로 구분돼 이동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교통수단이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매끄럽게 연결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난다. 정액제, 구독요금제와 같이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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