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양·수원 등 혼잡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층 전기버스' 40대 추가
정명웅
| 2023-02-27 10:51:3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수도권 지역의 광역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2층 전기버스는 승객 좌석수가 일반 광역버스 40~45석 보다 많은 70석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용량 교통수단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56대, 인천 2대, 대전 2대 총 60대가 운행 중으로 올해 40대 추가로 100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2층 전기버스 확대는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노선이나 입석 중단에 따른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출퇴근 불편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입석 승객이 많은 고양시 1000번 노선(대화~숭례문)에 5대가 투입되고 입석 중단으로 무정차 통과가 잦은 수원시 7800번(호매실~사당)와 7780번(수원여대~사당)에 각 4대씩 투입된다.
화성시 M4403번(동탄1~강남역)과 M4108번(동탄1~서울역), 용인시 5500-2번(광교~서울역), 오산시 5300번(갈곶~강남)과 1311번(세교~강남), 안산시 3102번(상록구~강남) 등 주요 혼잡 노선에도 각 2대씩 투입된다.
2층 전기버스는 광역버스 수송력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국토부와 현대자동차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차량이다. 정부는 연간 2층 전기버스 보급 예산을 120억 원에서 올해 240억 원으로 2배 확대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주행하는 광역버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충돌회피 등 각종 첨단 안전장비가 장착된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확대하고 일반 광역버스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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