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탈원전 정책 폐기 1년..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

이윤재

| 2023-05-17 14:45:11

원격 초격차 기술 확보 2조원 투입..2030년까지 전문인력 4500명 양성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2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15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개최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원전 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출범 1년 원전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인력양성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윤석률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에 맞춰 신한울 원전 3·4​호기 제작이 본격화 된다.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9천억원이다. 이와 별개로 펌프, 배관, 밸프, 케이블 등 보조기기 계약 총 192건도 10년 간 1조원 규모로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을 필두로 하는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SMR 설계기술과 첨단 제조기술, 기타 차세대 원자로 핵심기술, 원전 디지털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원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한국형 원전(APR) 해외 수주를 위한 수출대상국 규제요건 충족기술 개발, 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수요국 노형 맞춤형 원전 기기 개발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간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정부와 원전 공기업, 민간은 향후 5년간 2조원을 원자력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탈원전 기간에 있었던 인력 이탈을 바로잡기 위해 대학·대학원 중심의 고급인력 양성과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인력수급 지원 시책을 추진해 2030년까지 4,500명의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세계 주요국들이 복합적인 에너지 위기를 돌파할 대안의 하나로 원전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원전 수주 성사와 기자재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인력양성을 포함한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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