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지제 역세권에 3만3천가구 '미니 신도시' 조성
정인수
| 2023-06-16 09:44:06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경기도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공공주택 3만3천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평택 지제동·신대동·세교동·모곡동·고덕면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1.56배인 453만(m2)를 신규 공공택지지구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평택지제역세권은 역세권 인근에 고덕일반산업단지와 평택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입지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평택시 인구는 2013년 44만2천명에서 지난해 57만9천명으로 30.1% 증가했다.
국토부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택지제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등 도시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압축·고밀 개발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공급 등으로 주거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연계 연구개발, 창업스케일업 지원 등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
평택지제역은 SRT와 1호선이 지나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평택지제역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현행 광역교통 요충지라는 이점을 활용하고 신규택지 조성으로 광역교통수요를 확보해 GTX-A·C 연장 여건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입체화해 상습 정체구간을 크게 줄인다.
아울러 평택지제역 주변에 철도, 버스 환승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설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 의견 청취, 국방부·농림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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