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첫 말라리아 원충 확인..전국 '말라리아' 경보 방령
정미라
| 2023-08-04 10:55:58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경기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과 함께 취침 시에는 방충망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 및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처리 등 방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9~15일 28주차에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37주 대비 9주, 2021년 32주 대비 4주 빠르게 확인된 것이다.
특히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사업지역 중 매개모기 밀도가 73%로 가장 높아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다. 전년 동기간 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환자수는 경기 62.4%, 인천 15.1%, 서울 12.5%, 강원 3.8%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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