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윙, 주담대·전세대출도 온라인으로 갈아탄다..내년 서비스 개시
정인수
| 2023-09-26 09:36:40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앞으로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가동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을 탐색해 낮은 금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주담대 기준 1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회사, 전세대출은 16개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금융회사는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자사 고객의 대출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와 대출비교 플랫폼에 제공하고 자사 대출로 이동을 원하는 다른 금융회사 고객의 대출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금융위 측은 "금융회사는 자신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회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인하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각 대출비교 플랫폼은 마이데이터와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제공받는 기존 대출 정보를 활용해 기존대출 잔액, 중도상환수수료, 금리변동시점 등을 반영한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 등을 계산해 소비자에게 안내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소비자가 보증료를 포함해 대출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소득, 신용등급 등을 중심으로 자동화된 심사가 이루어지는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전세대출은 금융회사 직원이 직접 주택시세, 임대차계약, 보증요건, 대출규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2~7일 이상의 서류 검증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국민 서비스 개시는 금융회사별 전산시스템 개발 진행상황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주담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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