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취약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 내년 10배 확대

이윤지

| 2023-11-15 13:19:47

총 4회 유역별 특보지점 운영 계획 지자체 설명회 개최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AI를 활용해 10분마다 자동 분석하고 위험 상황 예상 시 물리 모형을 이용해 검증하고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홍수에 취약했던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이 12곳에서 129곳으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환경부는 올해 대하천 본류 중심이던 75곳(국가 63곳·지방 12곳)의 홍수특보지점을 내년 5월부터 223곳(국가 94곳·지방 129곳)으로 확대해 홍수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16일부터 24일까지 낙동강 유역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유역별로 2024년 홍수특보지점 확대 계획에 대한 지자체 설명회를 연다. 16일 대구광역시 디아크문화관(낙동강)을 시작으로 17일 세종시 세종보사업소(금강), 20일 과천시 한강유역본부(한강), 24일 광주광역시 영산강홍수통제소(영산강)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내년 홍수예보 추진방안과 홍수특보지점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홍수특보 확대 지점 및 지점별 정보 수신대상 지자체와 홍수특보 발령·전파 체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홍수특보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올해 8월 기준 최대 10년치의 인공지능 학습 정보(DB)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223곳의 홍수특보지점에 AI 홍수예측모형이 구축된다.

아울러 홍수특보지점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남에 따라 특보 발령·전파 체계도 간소화되고 자동화된다. 이를 통해 기존 한 지점씩 특보가 발령됐다면 한 지점 또는 다수지점에 동시 발령이 가능해진다. 또한 주의보·경보 순차적 발령에서 급격한 수위 상승 예상 시 바로 경보 발령 가능, 전산시스템에 발령서·전파내용을 수동으로 입력하던 방식에서 자동 입력으로 개선된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내년도 홍수특보지점 확대에 앞서 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작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촘촘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를 구축해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