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설립..12월부터 개장

이윤지

| 2024-01-04 11:35:25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에 상온·저온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2월 29일 우리 수출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수도라 불리는 호치민시, 베트남 최대 항구인 깟라이항(Cat-Lai)과 인접해 우리 수출기업의 제조거점으로 주로 활용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간 상온·저온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우리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서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해수부와 공사는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KCTC와 함께 지난해부터 188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에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법인 설립을 마쳤다.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 1만2천㎡(부지면적 2만1천㎡) 규모로 공사가 완공될 경우 연간 432만pallet(상온 108만, 저온 324만)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센터는 올해 12월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2025년 7월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향후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항만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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