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하수도 보급률 95.1%..도시·농촌 간 격차 ↓
이윤지
| 2024-01-10 13:10:2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도시지역과 농어촌지역의 하수도보급률 격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년 하수도 통계'를 정리해 10일 공개했다.
하수도 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5005만9000여 명으로 전년 94.8% 대비 0.3%p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하수도보급률은 도시지역이 2013년 94.9%에서 지난해 96.8%로, 농어촌지역은 도내 군(읍면)은 2013년 63.7%에서 지난해 76.6%로 지난 10년간 계속 상승 추세다. 두 지역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2013년 31.2%p(포인트)에서 지난해 20.2%p로 줄었다.
시·도별 하수도보급률은 서울특별시(100.0%), 부산광역시(99.6%), 울산광역시(99.2%), 광주광역시(99.0%), 대구광역시(98.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남도(83.4%), 전라남도(83.9%) 경상북도(84.5%), 충청북도(89.5%)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은 총 4397곳으로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용량은 총 2689만 8000톤(㎥)이다. 하수관로 총 길이는 16만8786㎞다.
지난해 처리된 하수 총량은 약 73억7891만 톤이다. 이 중 15.4%인 11억 3675만 톤의 하수를 재이용했다. 이는 30만3000여 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물을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상수도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하수 재이용수는 하천유지용수로 41.5%, 하수처리시설 세척수 17.3%, 공업용수 11.4% 등으로 활용됐다.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톤당 634.7원으로 전년 602.1원 대비 증가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4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도 평균 요금은 623.3원으로 낮았다. 전국 평균 하수처리비용은 1톤당 1392.5원으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5.6%로 조사됐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도 통계는 하수도 정책 추진의 기초가 되는 자료다. 통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공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물환경 보전과 대국민 하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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