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맞춘 교육과정 운영..자율형 공립고 45개 선정
이한별
| 2024-07-23 11:43:36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23일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 결과 45개교가 선정됐다고 발표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농산어촌·원도심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 자율적 교육 모델 운영을 통한 교육혁신을 실현하는 학교다.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2차 공모에 64개교가 신청해 45개교가 선정돼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9월 개교에 들어가는 경기 판교고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고색고는 경기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운영한다.
충북 괴산고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신청한 학교 중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모델이 일반고까지 확산돼 지역의 교육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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