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산림 생태계 변화·산불발생 감시..'산림위성센터' 구축
이윤지
| 2024-08-28 13:19:5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산림 생태계 변화에서 산불 발생까지 우주에서 직접 관측해 관리할 수 있게 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9월 9일 정부대전청사에 한반도의 산림정보를 농림위성으로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산림위성센터)'가 문을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산림위성센터는 내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 정보와 산림환경 빅데이터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융복합해 정밀 디지털 산림관리 체계를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
농림위성은 침엽수와 활엽수를 구분할 수 있는 5m급 해상도와 식물 활력 분석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광학센서로 산림을 관측할 수 있다. 우주의 감시카메라(CCTV)와 같이 대형 산림재난을 감시하고 한반도 전역의 산림변화를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게 된다.
농림위성은 국내 광학위성 최초로 120㎞를 한 번에 촬영해 촬영범위가 77km인 미국 위성보다 1.6배 더 넓게 한반도 산림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3일이면 한반도 전체를 촬영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한반도 산림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식물 활력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적색경계(Red Edge)와 근적외선(Near InfraRed) 대역을 함께 탑재해 더욱 정확하게 산림 변화도 분석할 수 있다.
산림위성센터는 내년 농림위성 발사 전까지 지상국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와의 연계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위성센터는 산림과학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의 디지털 산림관리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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