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이아나 맹그로브 숲 복원.. 2027년까지
이윤재
| 2024-09-19 15:45:56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가이아나 맹그로브 숲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기후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는 지난 18일 오전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가이아나는 국토 면적의 85%는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459Km의 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어 주민 거주지의 90%, 농지의 75%가 해안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
이곳의 맹그로브 숲은 해일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해 어업·농업 등 1차 산업이 주인 국민들의 생계를 유지하는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약 8만ha에 달하던 맹그로브 숲이 경제개발 등을 이유로 훼손되기 시작해 2011년에는 2만3천ha로 약 75% 가량이 줄어 복원과 지속가능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는 오는 2027년까지 가이아나 현지에서 마하이카 해변 약 6km, 120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생태계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중미국가에 이어 남미지역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다”며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해 해안 지역의 경제적 자립토대를 굳건히 하는 모범적인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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