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산업용 9.7% 인상..주택용은 동결

홍선화

| 2024-10-23 10:31:17

한국전력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인상된다.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23일 발표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적자가 약 41조원,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한전 측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했다”고 했다.

이번 조치로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일반용은 동결하고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은 평균 9.7%를 인상된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약 44만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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