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의한 장애인 활동지원급여..2년 간 한시 운영
이한별
| 2024-10-24 14:39:2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활동지원사가 연계되지 못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장애인에게 가족에 의한 활동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가족에 의한 예외적 장애인활동지원(이하 가족급여)을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는 일상 및 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자립을 지원하고 그 가족의 돌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서비스다.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활동지원서비스는 사회적 돌봄이라는 활동지원제도 취지에 비춰 가족이 아닌 타인인 활동지원사에 의한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가족급여는 활동지원사가 연계되지 못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장애인에게 가족에 의한 활동지원을 허용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0일까지 2년간 시행하면서 제도의 적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가족급여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는 지능지수 35점 이하 또는 GAS(발달장애평가) 척도 30점 이하의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장애인활동지원 가산급여 기준에 부합하는 희귀질환자로서 활동지원사 미연계 기간이 60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활동지원을 제공하는 가족은 관련 교육을 이수해 활동지원사로서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다만 활동지원사 교육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11월 신청자는 내달 말까지 교육을 완료하도록 했다. 교육은 이론·실기교육 40시간, 현장실습 10시간 등 총 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가족급여 이용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활동지원기관에서 작성한 활동지원사 미연계 사유서 등을 준비해 읍·면·동으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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