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눌한 말·심한 가슴 통증이..뇌졸중·심근경색 조기증상 기억

이지연

| 2025-01-20 14:30:43

환자나 가족에게 증상 나타나면 즉시 119 연락 증상 발생 시 대응 요령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70대 여성 A씨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참여하는 고혈압 환자로 뇌졸중 관련 교육을 받고 증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심한 두통이 발생하자 뇌졸중 증상을 의심해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어눌한 말투가 며칠간 지속됐던 70대 남자 B씨는 보건소(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상담 과정에서 뇌졸중을 의심받았다. 관내 종합병원에 방문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은 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나 가족에게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겪는다. 또한 갑자기 한쪽 눈이 또는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을 겪는다.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고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등이 있다.

지난해 질병청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조기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조기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뇌졸중·심근경색증에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인 만큼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절하게 치료·관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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