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에 속도
이한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5-09 00:01:24
베트남 중앙은행 설립인가 접수증 발급..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절차 조속히 진행
[시사투데이 = 이한별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을 7일 발급했다.
이는 산은이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 이후 약 6년 만에 이뤄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SBV는 자국 경제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 하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 총리회담,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과 인가지원 서한 발송 등 전방위적인 금융외교를 통해 인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접수증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됐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첫 공식문서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회사가 미국 6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를 설치한 국가다. 현지에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산은은 “이번 하노이지점 접수증 획득은 산은은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만큼 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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