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호텔신라 2~3분기 실적 반등세 주목"…목표가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5-06-10 08:24:29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올해 2~3분기 실적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보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실적과 업황 모두 개선 추세가 전망된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이 10% 안팎으로 증가하고, 해외공항의 경우 임차료 감면 협의가 완료되며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1분기 2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 자체는 부진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돌 뿐만 아니라 직전 분기의 영업적자(279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면세업 자체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2~3분기에 부각될 실적 반등 폭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비효율 다이고(중국 보따리상)의 비중 축소와 경쟁 강도 완화로 시내면세점 마진율이 4~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3분기 한시적으로 (중국 여행객의) 무비자 단체관광이 허용된다면 개별 여행객과 소형 다이고 중으로 고객 믹스가 변화되면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공항의 경우 2~3분기 임차료 감면 협의가 완료되며 분기별 적자 축소가 기대되고, 인천공항 역시 법원에 조정 신청을 해둔 상황으로 개선 여력이 남아있다"며 "인바운드(국내 관광 유입)와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도 있어 호텔 사업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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