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 폭발사고, 소방본부 실종자 수색 나서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8-04 08:59:27

원인 불명 폭발로 대형 화재 발생해
3명 중경상…40대 실종 상태
3일 낮 12시 42분경 경북 영천의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경북 영천의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난 폭발 사고로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4일 경북소방본부는 오전 6시30분부터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의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장비 10대와 인력 36명이 투입됐다.

지난 3일 낮 12시 42분경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층짜리 제1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13명 중 A씨(50대)가 중상(화상)을, B씨 등 10대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공장 관계자 C씨(40대)는 실종된 상태다. 

당시 크고 작은 폭발음은 5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폭발의 충격으로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13분경 초진과 함께 오후 9시 53분경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공장은 2층과 3층까지 각 1개동과 5개동의 1층짜리 시설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로 설치된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이곳에서 과산화수소 등 화학 제품을 취듭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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