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하이텍, 친환경 소재 국산화 이뤄낸 모빌리티 산업 히든 챔피언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7-28 09:08:15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ESG 경영’은 기업의 중장기 생존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탄소중립, 자원순환, 공급망 책임을 아우르는 ESG 경영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친환경·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R&D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이런 시장 흐름에 일찍이 주목한 부경하이텍(대표 정종균)은 자동차 분야의 첨단 복합 신소재 R&D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히든챔피언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설립된 부경하이텍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벤처기업 인증을 비롯해 ISO 9001, ISO 14001 등 주요 국내외 인증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 발판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와 ESG 규제 강화 기조에 부합한 자체 원천기술 고도화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부경하이텍은 ‘커피박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단열시트 소재’와 ‘AI 반도체 열관리용 질화붕소(BN) 기반 절연·방열 열계면소재(TIM)’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종균 대표는 “부경하이텍 설립 이전 타타대우에서 오랫동안 현장 노하우를 쌓고 다년간의 교직·경영 컨설팅 경험을 습득하다보니 늘 새로운 소재 발굴에 갈증이 있었다”며 “특히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꾸준히 연구를 이어온 결과,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한 해 약 12만 톤 넘게 발생하는 ‘커피박’은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돼 폐기물로 버려진다.
정 대표를 필두로 부경하이텍은 이를 재활용한 생분해성 단열재 원천기술 연구에 집중한 끝에 친환경·초경량·고단열 성능을 갖춘 단열 신소재 개발에 이르게 된다.
이 소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와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도 부피는 최대 42분의 1, 중량은 1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경량화 성과를 거뒀으며, 버려진 커피박을 활용함으로써 제품 수명이 다한 후에도 환경적 부담이 낮다는 강점을 지녔다.
나아가 부경하이텍은 반도체 열관리용 소재 분야로 연구개발(R&D)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고성능 전자기기의 발열 제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부경하이텍은 그동안 축적해 온 복합소재 R&D 역량을 앞세워 전북대학교와 함께 ‘질화붕소(BN) 기반 열계면소재(TIM)’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렇듯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부경하이텍은 완성차 시장의 ESG 기조에 발맞춰 중소 부품·소재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남다른 진정성을 보인다.
지역 아동센터 기부를 비롯해 무료 급식 나눔, 배식 봉사, 재난 구호 등 지역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에서 진심어린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정종균 대표는 “버려진 커피 찌꺼기가 전기차 단열재로 재탄생하듯, 소재는 눈에 잘 띄지 않더라도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열쇠”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경하이텍이 ‘보이지 않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이끄는 대표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경하이텍 정종균 대표는 차별화된 R&D 역량을 바탕에 둔 고기능성 복합재 연구 고도화에 헌신하고, 독자적 원천 기술 확보에 앞장서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방지 단열재 개발 및 제품 라인업 다각화를 이끌면서 고객만족도 극대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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