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인사 책임론' 속 사의표명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9-21 13:39:29

임명 15개월여만에 사표…국정지지율 하락·'김승원 의혹' 등 인사논란 여파인 듯
李대통령 사표 수리 시 청와대 3실장 중 2자리 공석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며 국정 동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에 더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포함 각종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당시 이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두고 "결국 모든 것을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런 가운데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 전 후보자 등 최근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이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 역시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이날부터 27일까지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서는 만큼 그 이후 강 실장의 거취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용범 전 정책실장도 이달 1일부로 사직한 상황에서, 강 실장까지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면 3실장 가운데 두 자리가 비게 된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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