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완판' 삼성 트라이폴드 내일 판매 재개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2-17 09:15:37

중고시장서 웃돈 거래…판매 호조에도 낮은 마진율은 부담 삼성,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판매 시작…10인치 대화면·359만400원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출시 첫날 완판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오는 17일 재입고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 삼성닷컴에서 트라이폴드 구입 신청을 받는다. 구매자는 지정된 삼성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당일 받거나 배송을 선택할 경우 2∼3일 내 수령할 수 있다.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당일 삼성 강남과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모두 판매돼 주목받았다. 온라인에서도 판매 시작 약 5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정가 359만400원인 트라이폴드는 현재 물량 부족으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4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폼팩터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이 집중돼 예상보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강조한 고가 제품인 만큼 초기 판매 물량을 3∼4천대 수준으로 설정해 이로 인한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다.

트라이폴드는 원가와 수리 비용 부담이 큰 제품이지만 가격을 300만원 중반대로 책정하면서 마진율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 번 접는 '갤럭시 Z 폴드7'이 237만원에 출시된 점을 고려해 트라이폴드의 출고가가 4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라이폴드는 만만찮은 수리비 탓에 보험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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