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 “다음 세대를 위한 학교안전을 설계한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05-27 09:17:15
- 사고 예방 중심 정책 전환과 빅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
- 전국 351개 대학까지 확대…전 생애 주기 안전망 실현
- 학교안전공단 설립 추진으로 교육안전 컨트롤타워 체계화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이사장 정훈)는 단순한 사고 보상 기관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 몇 년간 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을 이끌며, 빅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 구축,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등 첨단 기술과 결합된 맞춤형 예방 시스템으로 학교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학교안전법 개정으로 보상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되면서, 15개 대학에서 시작된 공제사업이 불과 2년 만에 351개 대학으로 확대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공제중앙회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 생애 주기의 교육안전을 책임지는 ‘교육안전의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공제중앙회는 학교 안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더 큰 사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는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제중앙회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정훈 이사장과의 질의 응답으로 전해 듣는다.
1.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이사장 정훈)는 2007년 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설립한 기관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2만여 개 교육기관 약 580만여 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특히 2022년 10월 학교안전법 개정으로 보상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되면서, 2025년 5월 현재 전국 351개 대학이 공제중앙회에 가입해 국내 교육 분야 보험 가입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제중앙회가 단순한 보상기관을 넘어 교육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줍니다.
2. 최근 공제중앙회가 이룬 주요 성과나 변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지난 2년간 공제중앙회는 무엇보다도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단순한 보상 체계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예방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 이를 위해 전국의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맞춤형 안전 교육과 체계적인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학교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2024년에는 교육활동과 직접 연계된 학교안전 콘텐츠 시연회를 개최해 총 2,000종의 교육활동 연계 콘텐츠와 신기술 기반 콘텐츠 6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콘텐츠는 단순한 교육 자료를 넘어,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활용도를 고려해 개발된 실효성 높은 자료로,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이젠 안전교육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만큼의 보람을 느낍니다.
○ 또한, 전국 115개 학생안전체험관 중 20곳 이상을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을 실시한 경험도 매우 뜻깊었습니다. 단순히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보고 듣고 소통하면서 현장 여건에 맞는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했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진 사례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컨설팅은 학교안전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 이외에도 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수립 지원,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 활성화, 체험 중심의 교육 내실화,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 및 교통환경 개선 등 다양한 예방 중심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는 ‘공제중앙회가 더 이상 단순 보상 기관이 아니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파트너가 되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학교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예방이야말로 학교안전의 핵심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를 줄이고 생명을 지키는 기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3. 올해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하셨는데, 이 기간 동안의 소회와 공제중앙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취임한 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 시간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공제중앙회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막중한 책임을 맡아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과 의미도 큽니다.
○ 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여러 도전과 과제들이 있었지만, 공제중앙회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학교현장의 안전강화와 학교안전예방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학교안전교육 예방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국의 학교와 대학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마련한 점은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교안전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30년 넘는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제중앙회가 학교안전 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4. 공제중앙회가 최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사례와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공제중앙회는 ‘예방과 보상’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올해 4월부터는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지킴 봉사단’을 공식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활동으로는 노인무료급식소에서의 배식 봉사에 참여했고, ‘2025 한강지킴이’로 선정되어 한강공원 환경정화 활동에도 동참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이 봉사단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안전점검, 안전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재난 발생 시 긴급 지원, 그리고 안전 캠페인 및 교육활동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공제중앙회는 이처럼 학교안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책임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공제중앙회가 국가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학교안전사고 데이터 활용과 정책 수립에서 어떤 변화와 성과가 있었나요?
○ 네, 맞습니다. 공제중앙회는 2024년 12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작성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어,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 수집과 분석을 통해 예방 중심의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제제도의 실질적인 개선과도 연결되며, 학교 안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데이터를 단순 보고용이 아닌 실천 가능한 정책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개최하는 ‘학교안전사고 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이 실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빅데이터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또한, 2024년 11월에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학교안전사고 통계발전포럼’을 처음 개최하여, 전국 시‧도교육청 및 통계 전문가들과 함께 AI 및 디지털 기술, 해외 벤치마킹 사례 등을 공유하며, 통계를 ‘예방 중심의 실천적 정책 도구’로 활용하자는 데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어 올해도 5월 22일에는 서울에서 두 번째 ‘학교안전사고 통계발전포럼’을 개최해,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의 학교안전사고 보상통계 현황과 AI 시대에 걸맞은 통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 앞으로도 공제중앙회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학교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학교안전사고 통계를 국민과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자원으로 전환해, 예방 중심의 학교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학교안전지원시스템’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최근 ‘웹어워드코리아’ 대상 수상 소감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은 공제중앙회가 개발한 통합 플랫폼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2024년‘웹어워드코리아’에서 공공분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과 혁신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 이 시스템은 학교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플랫폼입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그 결과를 평가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모니터링하고, 학교안전 실태조사, 재난대비 훈련, 안전교육 표준안 제공, 안심통학로 구축 등 예방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번 수상은 학교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여 현장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7.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학교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계신데, 공제중앙회의 국제적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K-학교안전문화’는 한국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체계적이고 실효성 높은 학교안전 운영모델입니다. 공제중앙회는 이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우선, 국제 교육 및 안전 관련 행사에서 ‘K-학교안전문화’의 핵심 가치와 성공 사례를 적극 소개하며, 한국형 학교안전교육 모델을 해외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에는 학교안전 대국민 선포식 및 캠페인, 그리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정부·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2024 서울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K-학교안전문화’의 기반을 다지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학교안전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17개 시도교육청 안전 담당자들과 함께 유럽 등 선진국의 학교안전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고, 스페인 마드리드 교육과학대학부 장관의 방한으로 이어진 상호 협력도 매우 뜻깊었습니다.
○ 한편, 공제중앙회는 2010년부터 재외한국학교 안전공제사업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5개국 29개교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해외에서도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상뿐 아니라 예방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입니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일본의 재외한국학교를 방문해 안전실태조사와 예방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한국학교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정한 보상과 예방 교육을 통해 학교안전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습니다.
8. 최근 2년간 공제중앙회가 주도한 국제 행사와 해외 홍보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지난 2년 동안 학교안전 대국민 선포식 및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정부‧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2024 서울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K-학교안전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시 콘퍼런스에서는 공제중앙회가 추진해 온 다양한 예방사업과 그간의 성과를 전시관과 체험관 형태로 소개했고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홍보 방식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 2025년 4월에는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16회 동경교육종합박람회(EDIX Tokyo 2025)’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학교안전 예방사업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메타버스 체험부스를 운영한 점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K-안전교육의 혁신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게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또한, ‘2025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를 일본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점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공제중앙회가 ‘제4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2025~2027)’과 ‘학생안전자가진단검사(SSA)’, 디지털 기반 학교안전관리 등을 발표했고, 일본 측에서는 오사카교육대학교 후지타 다이스케 교수님을 비롯해 문부과학성, 일본스포츠센터 등이 참여해 니어미스 등록 시스템, 위기 대응 체계, 데이터 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실질적인 사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 양국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패널토론도 매우 인상 깊었고, 내년에는 서울에서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됩니다.
○ 무엇보다 이처럼 국제적 행사에서 K-학교안전의 철학과 성과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글로벌 안전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9. 작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셨는데, 그 소감과 이 상이 공제중앙회 및 학교안전 분야에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세요.
○ 먼저 작년 11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으며,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는 학교안전을 위해 함께 힘써 온 공제중앙회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작년 수훈 이후로도 학교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공제중앙회는 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학교안전시스템 구축에 매진하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영광을 큰 책임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학교안전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K-학교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습니다.
10. 앞으로 공제중앙회의 역할 및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올해는 제가 공제중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2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학교안전의 중요성과 공제중앙회의 역할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학교안전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복지를 포괄하는 공적 안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다양한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다음과 같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첫째, 데이터 기반의 학교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활동에 힘쓸 것입니다. VR·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 둘째, K-학교안전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하면서 학교안전정책을 공유하겠습니다.
○ 셋째, 학교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한 학교안전공단(가칭) 설립과 교직원의 안전체험 교육을 위한 종합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여 명의 학교안전자문위원을 위촉해 학교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학교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 넷째, ‘안전지킴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안전 점검, 환경정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습니다. ‘나눔으로 행복을, 봉사로 안전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제중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예방 중심의 정책, 현장 중심의 안전 교육,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제중앙회는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자랑스럽고 고맙고 든든한 공제중앙회 가족 여러분과 함께『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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