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진 9, 10회 명장면!
김현일 기자
2020cho@daum.net | 2026-03-03 09:29:03
[시사투데이 김현일 기자]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매회 예측 불가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주말 저녁 8시 9, 10회가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연출 한준서, 배은혜 / 극본 박지숙 /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인물들의 깊어지는 감정선과 가족 간의 애틋한 유대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10회 시청률은 17.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수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공정한(김승수 분)과 양동익(김형묵 분)이 공동 인터뷰를 하는 장면과 공대한(최대철 분)이 양동숙(조미령 분)을 마주치고 심인성 복통을 호소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9%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진 9, 10회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9회: “더는 감출 수 없어” 박기웅X윤서아 남매의 거침없는 직진 고백
양현빈(박기웅 분)은 공주아(진세연 분)를 향해 오랫동안 품어온 진심을 전했다. 양현빈은 아르헨티나 유학 시절 연락을 끊었던 이유가 가족에 대한 부끄러움과 불확실한 미래 때문이었음을 공주아에게 털어놓았다. 양현빈은 이제 공주아를 위해 가족까지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하며 “더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라는 강렬한 고백으로 공주아를 흔들었다. 이에 공주아는 예정된 소개팅을 취소했고, 양현빈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공우재(김선빈 분)를 향한 양은빈(윤서아 분)의 일편단심도 빛났다. 양은빈은 어린 시절 비가 오던 날, 지렁이를 무서워하던 자신을 구해준 공우재를 떠올렸다. “난 그렇게 다정한 오빠를 처음부터 좋아했어”라며 진심을 고백하는 순수하고도 당당한 양은빈의 직진 매력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9회: 마테차 화해 작전! 양씨 집안의 관계 회복기
양현빈은 집안 내 갈등 해결사로 나섰다. 아버지 양선출(주진모 분)이 상인회장 선거에서 라이벌 공정한을 뽑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들 양동익과의 사이에 냉기가 흘렀다. 이에 양현빈은 아르헨티나의 전통인 마테차 돌려 마시기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양동익은 평생 공정한과 비교당하며 서운했던 속내를 토로했고, 양선출 역시 아들의 무관심에 외로움을 느꼈다는 고백을 했다. 양현빈의 주도 아래 서로 사과하는 부자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10회: 반복되는 비극 속 서로를 보듬는 김미숙X최대철 母子
가족의 아픔을 공유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와 공대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나선해는 아들이 받을 상처를 우려해 며느리 이희경(김보정 분)의 불륜 상대를 숨겼으나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공대한과 마주 앉았다. 공대한은 과거 아버지가 가출했을 때 어머니가 느꼈을 고통을 이제야 온전히 이해한다며 나선해를 위로했다. 나선해 또한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살았음에도 아들에게 반복된 비극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서로의 상처를 함께 짊어지는 모자의 유대는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10회: “가족보다 널 더 좋아하진 않아” 진세연, 박기웅 고백 거절... 가혹한 운명의 벽
두 집안을 둘러싼 지독한 악연이 공주아와 양현빈의 로맨스를 가로막았다. 공주아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많이 너를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라며 양현빈의 고백을 거절했다. 본인마저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단호하면서도 슬픈 결정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순간 가혹한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의 모습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과연 꼬인 인연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 다음 회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11, 12회는 오는 8일(일) 저녁 8시에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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