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 새 일자리 1년 새 25만개 증발…60대 이상도 감소
이선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3-09 09:47:27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작년 3분기 임금 근로 신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개 줄었다. 60대 이상에서도 감소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새 일자리가 축소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557만8천개로, 전년 동기(582만8천개) 대비 25만개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23년부터 줄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운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 및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신규 일자리'를 합친 것이다.
신규채용 일자리 감소 폭은 3분기 기준 2023년 15만4천개, 2024년 22만5천개에 이어 커지는 추세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에서 신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2018년 32.3%에서 작년 26.7%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신규채용 규모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신규채용은 83만6천개로 1년 전보다 11만3천개 급감했다. 3분기 기준 가장 많이 줄었다.
제조업 역시 85만8천개에서 77만2천개로 8만6천개 줄었다.
건설 경기 한파와 내수 부진 등이 주요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채용이 일제히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신규채용은 1년 전보다 8만6천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제 허리인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7천개, 5만4천개가 줄었고 30대도 3만1천개 감소했다.
60대 이상 신규채용은 120만2천개로 전년 대비 1만3천개 줄면서 3분기 기준으로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은 물론, 최근 고용 침체기에도 꾸준히 증가해 온 노년층 신규 일자리마저 꺾인 것이다.
60대 이상 신규채용 규모가 가장 큰 돌봄·요양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소폭 늘었지만, 두 번째로 고용 비중이 큰 건설업에서만 1년 새 2만5천개가 한꺼번에 증발하며 전체 지표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전 연령대에서 일제히 신규채용이 줄어든 것은 3분기 기준으론 작년이 처음이고, 전체적으로는 두 번째다.
두 차례 모두 60대 이상에서 신규 채용이 감소한 탓이다.
작년 1분기에도 60대 이상 신규 채용 일자리가 2만6천개 줄어들며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2분기에 보합이었다가 3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선아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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