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파업 앞둔 카카오 "노조 요구 성과 보상안 감내 어려워…대응체계 갖출것"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5-29 09:44:54

임금교섭 조정 결렬에 입장문 발표…"마지막까지 대화 열어둘 것" 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과 사측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카카오는 29일 최근 임금교섭 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 노조가 요구한 성과 보상안 규모가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교섭 조정에서 노사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을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는 "그간 크루들(직원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의 전 과정에 성실히 임했고, 현재 경영 현황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크루유니언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성과 보상이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카오는 현재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며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팎의 어려움을 넘어 주주와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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