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전 기대·AI 훈풍에 8,400대 안착 시도…코스닥은 하락 전환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5-29 09:44:16
'HBM4E 샘플 출하 시작' 삼성전자 3%대↑…삼성전기, 시총 4위로 '껑충'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29일 상승 출발하며 8,40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36포인트(2.31%) 오른 8,374.65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직후 8,424.53까지 오르며 8,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1조174억원, 1천2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6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조843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49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난 영향에 상승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이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의를 실무 차원에서 마무리 짓고 초안을 이스라엘 등 동맹에 회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 최종 타결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에 그간 각국 증시에 부담이 됐던 국제 유가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의 경우 다시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오는 등 하락했다.
4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지만 컨센서스인 3.8%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0.5%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여기에 뉴욕 증시에서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아마존 웹서비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36% 급등했다.
이에 AI 관련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 상승했다.
이어 미국 컴퓨터 업체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8% 폭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재부각, 코스피200 야간 선물 2.95%대 강세, 델의 시간 외 주가 폭등 효과가 반도체 이외에도 전일 낙폭 과대 업종에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도체 투 톱'을 필두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3.34%)와 SK하이닉스(3.71%), SK스퀘어[402340](0.49%), 삼성전기(6.65%), 현대차(4.87%) 등이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7세대 제품 HBM4E의 샘플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는 소식이 개장 전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최근 기판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기는 시가총액이 147조원을 기록하며 145조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에 올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0.23%), 두산에너빌리티(-2.55%), 삼성바이오로직스(-1.09%)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IT·서비스(10.24%), 전기·전자(3.28%), 제조(2.69%) 등은 상승하고 의료·정밀기기(-4.14%), 종이·목재(-2.31%), 증권(-2.0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포인트(2.84%) 내린 1,072.95다.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71%) 오른 1,112.15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천134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38억원, 1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0.27%), 레인보우로보틱스(0.43%), 주성엔지니어링(6.01%) 등은 오르고 에코프로비엠(-3.20%), 에코프로(-3.73%), 코오롱티슈진(-4.05%) 등은 내리고 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