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사례 취합해 점검 지시할 것"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9-04 10:17:34

"노동부 장관에 건설 현장 불법행위 가능성 점검하도록 지시할 것"
"노사 간 공정한 균형점 찾기 위해 최선…일방적 노동자 편 아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 [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노사 간 균형 있는 시각을 강조하며 노동부의 철저한 현장 점검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조의 불법 행위를 비판하는 시민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견에 감사드린다. 노동부 장관에게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저나 장관이나 일방적으로 노동자 편만 들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산업 분야는 기업인 출신을 기용하는 것처럼, 노사 간 이해관계 조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건설 현장의 모든 행위를 불단 단정 짓기보다는 명확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정당한 노동 3권 범위 내 권리행사인지, 불법·부당한 행위인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서 가려야 할 것"이라며, 제기된 비판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구체적 사례가 있다면 노동부 장관실로 자료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노조의 불법 행위와 업무방해로 많은 건설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가 건설 현장을 매달 집중 점검하면서도 노조의 불법행위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노동부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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