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삼전닉스' 라운드힐 ETF 일주일간 1천억원 순매수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8-22 08:00:02

메모리 반도체주 회복에 자금 몰려…국내는 미국 대표지수 ETF 인기
투자자 예탁금 전주 대비 3% 증가…'빚투' 신용잔고도 꾸준히 증가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가 한 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에 1천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지난 14∼20일(조회일 기준) 라운드힐 메모리 ETF에 8천561만달러(약 1천185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서학개미 해외 투자 종목 중 알파벳(8천912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라운드힐 메모리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다.

 한동안 주춤하던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ETF에도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주간(10∼21일) SK하이닉스는 21.66%, 삼성전자는 21,8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45%)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 샌디스크도 지난 10∼20일 각각 11.0%, 32.0% 올랐다.

 국내 ETF 중에서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종목에 뭉칫돈이 몰렸다.

 코스콤 ETF CHECK 집계 결과 최근 한 주간(14∼20일) 국내 상장 ETF 중 자금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TIGER 미국S&P500'(1천709억원)이었고, 'KODEX 미국나스닥100'(1천32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3, 4위에는 'KODEX 코스피'(1천205억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1천102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KODEX 코스피는 코스피 지수를 양의 1배수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반대 성격의 상품이다. 두 상품에 비슷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은 변동성 장세 속 코스피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비등했음을 보여준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천54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1일 97조9천289억원까지 줄어들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14일 100조원을 다시 넘은 후 105조원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일 31조8천939억원으로 전주(13일) 대비 3.1% 증가했다.

 신용 잔고는 지난 4일 27조4천38억원에서 지난 10일 30조원을 회복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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