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종식'…4일부터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6-03 12:00:52
국토 30% 보호지역으로…'30X30 얼라이언스' 출범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와 서울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은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한국에서 열리기는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사상 첫 국제 환경 회의인 유엔 인간환경회의가 열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며 공식 표어는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이다.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인류가 함께해야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기념식엔 유엔환경계획(UNEP)·세계자연보전연맹(IUCN)·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라오스·방글라데시·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주한대사, 시민사회·학계·산업계 관계자 등 1천300명이 참석한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이를 관리할 역량은 부족하나 개선할 의지가 있는 국가가 있다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맞춤형 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 환경부가 내놓은 행동 구상의 골자다.
순환경제 분야에서 외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과 기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국토 30%를 보호지역·자연공존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고 훼손지 30%를 복원한다'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30X30 얼라이언스(협의체)'가 출범한다.
협의체에는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한국환경보전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 삼성전자·포스코DX·현대로템·산수그린텍·스피어AX 등 기업, IUCN·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국제기구, 월드비전·네이처링·세계자연기금(WWF)·자연환경국민신탁·한국생태복원협회·자연환경관리기술사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각국은 2022년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30년까지 전 지구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전하고 훼손지 30%를 복원한다는 목표를 담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
한국은 이에 맞춰 2023년 12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 2030년까지 국토 30%를 보호지역 또는 자연공존지역(OECM)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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