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권총 실탄 44발 빼돌려…쓰레기장 버렸다가 '덜미'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7-25 12:35:22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현직 경찰관이 권총 실탄 44발을 빼돌려 보관하다가 쓰레기장에 내다 버려 덜미가 잡혔다.
25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38구경 권총 실탄과 22구경 권총 실탄 등 44발의 실탄을 빼돌려 보관하다가 이천시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A씨 범행은 23일 오전 11시께 이 실탄을 발견한 폐기물 업체 직원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실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려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2년께 이천경찰서 이전 당시 권총 실탄 등 탄약을 옮기는 업무를 하다가 수량에 오차가 있자 일부 실탄을 빼 수량을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실탄을 가방에 넣어 보관해 왔던 A씨는 최근 이를 잊고 가방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소속 경찰서가 수사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이 사건을 인근 여주경찰서로 이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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