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건설업 체감경기 개선…"계절요인에 일시적 반등"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6-01-14 15:00:12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작년 12월 상승했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77.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이번 상승은 연말 수주 증가라는 계절 요인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평가된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부문별 세부 지수는 신규수주지수(73.4)가 3.7포인트, 수주잔고지수(81.6)가 6.2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70.1, 1.5포인트↑)와 자재수급지수(89.4, 0.5포인트↑)도 소폭 개선됐다.
반면 공사기성지수(89.3, 3.4포인트↓)와 공사대수금지수(84.0, 1.5포인트↓)는 하락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현장 체감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6.9, 4.9포인트↑), 주택(75.9, 1.2포인트↑), 비주택건축(74.5, 3.9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지수(92.9, 7.2포인트↑), 중견기업지수(75.1, 2.7포인트↑), 중소기업지수(63.7, 5.2포인트↑) 모두 올랐고, 지역별 지수 역시 서울지수(82.6, 2.7포인트↑)와 지방지수(71.5, 3.9포인트↑)가 동반 상승했다.
올 1월 종합전망지수는 63.5으로 다시 하락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지표에서는 민간주택 중심의 제한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공공 발주 부진과 토목 부문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성, 고용 등 실물 지표의 회복 속도는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체감경기 역시 연말 반등 이후 다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1월 건설수주는 2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3년 평균보다는 3조원 높아 민간주택 중심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수주는 7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8% 감소했으나 민간수주는 같은 기간 10.1% 증가한 1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신규 주택 및 재건축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고, 민간부문은 대형 주택사업 수주가 증가를 견인했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반면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어든 11조6천억원으로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되고 고금리, 인허가 및 안전규제 강화, 현장 운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11월 건설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19만6천명으로 19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 물가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132.4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의 생산자물가지수와 시장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비용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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