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비축 1억 배럴 달성..210일 이상 사용 물량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2-22 15:08:39
제5차 석유비축계획 통해 정부 비축체계 질적 고도화 추진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정부 석유비축 1억 배럴 시대를 맞이했다.
산업부는 올해 마지막 비축유를 실은 유조선이 석유공사 거제 석유비축기지에 도착함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비축유 물량이 총 1억 배럴을 달성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민간에서도 자체적으로 약 9천500만 배럴을 비축하고 있어우리나라는 비상시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정한 일 순수입량 기준으로 21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보유하게 됐다.
제1·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산업부는 1980년부터 석유비축계획을 수립하고 비축유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IEA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석유 비축량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대규모 석유를 저장하고 있는 석유비축기지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시설인 만큼 노후 설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재난 대응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5차 석유비축계획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이행된다. 그간 축적된 석유 비축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석유 공급망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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