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급 못 받은 노동자 17만명..경기·서울 절반 넘어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9-07 15:54:16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 최초 공유
고용노둥부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전국에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한 노동자가 17만명으로 나타났다. 체불금액은 1조3421억원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을 7일 발표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체불 현황을 분석해 지방정부와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7월 기준 임금 체불 총액은 1조3421억 원, 체불 피해 노동자는 17만3천 명이다.
이를 17개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3540억 원으로 체불 규모가 가장 크며 서울시가 3434억 원으로 두 번째다. 경기·서울 등 수도권의 체불액이 전체의 52.0%를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에 사업체와 노동자가 집중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별로는 경기도가 4만3200명, 서울이 4만7천명이다.
그 외 시·도의 체불 규모는 39억 원~756억 원으로 전체의 0.3~5.6%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특성을 보면 서울·제주를 제외한 곳은 제조업, 건설업의 체불 규모가 높다. 서울은 운수, 창고, 통신업, 건설업이, 제주는 건설업, 도소매, 음식, 숙박업의 체불 규모가 높게 나타났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이므로 자치단체와 협력해 노동권 사각지대를 줄이고 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