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스가 전 총리 접견···"韓日,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미래지향 관계로 나아가야"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 2025-07-30 16:18:36

스가 전 총리, "최근 발생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조의···일본·한국 양국 국민 간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일한의원연맹 회장)와 만난 자리에서 "스가 총리님을 첫 번째로 이렇게 접견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간에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사이에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인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되는 좋은 관계로, 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관계도 더 좋아져야 하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관계도 좋아져야 한다"면서 "우리 의원님들 사이의 교류, 협력도 확대되면 한국과 일본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번에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바쁘신 가운데 저희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를 초대해 주시고 만나 뵙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가 전 총리는 이에 "말씀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 대통령의 취임도 축하했다.

또 최근 발생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아울러 "일본과 한국 간에 일한의원연맹, 한일의원연맹 의원끼리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일본과 한국 양국 국민 간에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으로서 한일의원연맹과 협력하면서 일한관계에 대해 양국 간 이해가 더 깊어지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연맹의 한국 측 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연맹 간사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함께 했다. 일한의원연맹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과 오오니시 겐스케 운영위원장 미즈시마 주한일본 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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