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사이, 사건 당일 처음 만나
범행 직후 "사람이 죽어있다" 직접 신고해 부산진경찰서 전경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80대 아파트 주민을 술에 취해 살해한 5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부산진경찰서는 8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10시6분경 부산 진구에 있는 80대 여성 B씨의 거주지에서 B씨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아파트 단지 내에서 B씨를 만난 뒤 B씨 집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혼자 살며, 가족들이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사람이 죽어있다"고 신고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사건 경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뒤 B씨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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