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출 규제에 집값 '주춤'…서울 상승폭 축소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7-03 17:56:59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상승폭이 뚜렷하게 줄면서 정부 조치로 과열됐던 집값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로 전주(0.4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로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6%→0.17%), 지방(-0.03%→-0.02%)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규제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 원 초과해서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등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서울 상급지 위주의 대출 억제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주요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선호 지역 내에서도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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