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역주행' 50대 여성, 순찰차 6대 들이받으며 13km 추격 끝 검거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6-17 18:14:30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 6대를 들이받고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가 붙잡혔다.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으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연이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극을 벌이면서 6대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차선을 넘나드는 등 도로를 역주행하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갔다. A씨가 도주한 거리는 13km 가량, 경찰은 A씨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다.

 결국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6시30분경 A씨가 안산구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검거되며 추격전은 끝이 났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약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A씨는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내에서 가족과 면담한 뒤 문구용 커터칼로 자해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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