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메이저 2승째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5-09-07 16:20:12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유현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신인왕으로 가는 발판을 놨던 유현조는 자신의 투어 2승째도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올해 유현조가 처음이다.
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올해 유현조가 8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2021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 이후 4년여 만에 나온 2년 연속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 사례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 김효주(2014년·2020년), 장하나(2012년·2021년)에 이어 유현조가 4번째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 9억8천333만원을 기록해 상금 순위 3위가 됐다.
유현조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올해 준우승만 세 번 하다가 이날 1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유현조는 평균 타수에서도 69.71타로 1위가 됐다.
유현조는 우승 후 방송 중계 인터뷰에서 "작년 우승 때는 긴장을 많이 안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오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려웠지만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남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1위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해 10억8천768만원으로 액수를 늘린 노승희다. 노승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올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이후 롯데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을 4번 하며 상금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였던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상금은 노승희, 대상 포인트는 유현조에게 1위를 내줬다.
2, 3라운드 모두 선두를 달린 유현조는 이날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며 2위와 간격이 1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약 9.5m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메이저 타이틀 방어'를 자축했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 박현경, 김민솔, 이가영, 최은우는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 성적을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가 됐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